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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
글쓴이
오도엽 저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08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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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도엽

1986년 서울의 한 대학을 다니다 1989년부터 쫓기는 몸이 되어 창원으로 내려가 공장을 다녔다. 1994년 국가보안법위반 등으로 구속되었다. 대전교도소에서 40년 넘게 비전향 장기수로 수감되어 있던 선생들을 만나 문득 ‘시’가 쓰여 졌고, 그 시들이 교도소 담장을 탈출해 1997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고 시인이 되었다.

1999년 시집 『그리고 여섯 해 지나 만나다』를 펴낸 뒤 ‘시’가 어려워져 방황하다 ‘사람의 목소리를 받아 적기’로 탈출구를 찾았다. 2005년 불혹의 나이를 코앞에 두고 15년 공장 생활을 때려치우고 농민과 노동자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우연히 찾아간 전태일기념사업회에서 이소선을 만났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이소선 구술 기록 작업을 시작했다. 각종 매체에 시, 르포, 칼럼을 싣고 있다.

‘오마이스쿨 시민기자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을 떠돌며 글쓰기 교육을 하였다. 1999년 시집 『그리고 여섯 해 지나 만나다』를 시작으로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이소선, 여든의 기억』 『밥과 장미-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 『전태일-불꽃이 된 노동자』, 『속 시원한 글쓰기』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아무튼 모든 사람들 고맙습니다. 내 말은 이것뿐입니다.

1970년 11월 13일, 그날 이후 우리에게 전태일의 어머니로 기억되는 사람.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노라며 38년을 사는 동안 180번이나 나랏법을 어기고 세 차례나 옥살이를 한 사람. 그래서 수많은 노동자에게 ‘어머니’로 불리는 사람. 이제 여든이 된 그 ‘어머니’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은 책에 살며시 담았다.

많은 이들은 이소선이 겪은 고통과 상처, 거기서 보여준 치열함과 한치의 타협도 없는 저항, 두려움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인간적인 갈등’에서 비껴난 ‘상징’적 존재로 저만치 밀어낸다. 그리고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없는 한국 사회의 현실 앞에서 '죄책감' 혹은 '부채감'이라는 묵직한 돌덩이 하나를 가슴에 얹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그만 그 무거운 돌덩이를 내려놓으라고 한다. 다만 하루든, 몇 달이든 오늘 내가 부딪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에 고마워 할 뿐이다.

이처럼 이 책은 사회의 원로인 ‘어른’이 다음 세대에게 남기고 싶은 훈계나 질책이 아니다. 그 이름에 붙어다니던 거창한 수식어를 걷어 낸 ‘이소선’이 질풍 같은 시대를 버티며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주는 따뜻한 응원이요, 위로의 선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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