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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
글쓴이
김훈태 저
출판사
북노마드
출판일
2008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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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훈태

서른이 되던 해 3년간 다니던 회사를 잠시 쉬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차분하고 평온하게 걸어가고 싶었다. 스스로의 진심이 무엇인지, 이 세상에서 스스로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지, 그것부터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주저 없이 여행 가방을 꾸렸다. 교토의 여름은 무덥고 아름다웠다. 매일 아침 멀리서 들려오는 풍경 소리에 깨어나 뚜렷한 계획 없이 느릿느릿 절과 신사, 강가와 카페, 어느 마을들을 걸었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생각해보니 자신이 걷고 있는 건 길이 아니라 서른 해를 살아온 기억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미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햇살이 드문드문 비치는 나른한 카페 Michele's에 앉아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건 그날 이후였다. 그렇게 수취인이 불분명한 편지는 시작되었고, 14통의 편지가 모여 『교토, 그렇게 시작된 편지』가 되었다.

책 소개

분야여행
우리에게 닿은 14통의 마음편지

갓 서른을 넘긴 출판 기획편집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홀로 교토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2천 개가 넘는 절과 신사, 작은 강과 나무와 길, 주변의 모든 것이 ‘시간의 층’을 느끼게 해주는 교토, 그 도시에서 철저히 혼자가 되어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기억을 여행한다. 그리고 그는 교토 생활의 아지트가 되어준 아담하고 한적한 동네 카페 ‘미셸스Michele’s’에 앉아 편지를 쓴다. 지금, 그 편지가 우리에게 닿았다.

마치 독백을 하듯 담담히 써내려간 그의 편지들은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지도, 밝거나 어둡지도, 깊거나 얕지도 않고, 적당히 세속적이고 정겹게 남루하다. 고액 연봉과 승진과 사회 지위 획득과 재테크와 내 집 마련과 결혼 같은 것들을 머릿속에서 몰아내고 온전히 나의 것인 기억들만 곱씹어보는 시간은 나를 투명하게 꺼내어 놓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시간이 녹아들은 편지들은 그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통해 낯선 세상을 만나고 우리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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