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건축사인 저자가 그 동안 건축설계 작업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건축의 직접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그 저변에 깔려있는 밀알들과 그것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 떨어져서 발효되는 현상까지 짚어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우리건축은 한옥만이 아니라, 우리민족이 짓고 생활하고 본 모든 건축을 의미한다. 본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건축의 의미를 짚어본다. 단순히 사람이 살기 위한 기계로만 여겼던 건축(집)에 사랑이 담기고 마음이 남아 있으며, 마침내는 저 광활한 우주 공간에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건축을 하는 과정에 담긴 뜻을 알아본다.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사상 등 우리 건축의 주요 프레임을 차례로 살펴본다. 3장에서는 건축에 담긴 뜻이 우리건축에 표현된 증거들을 소개한다. 기둥, 보, 쐐기, 문지방 등 건축물의 주요 구성요소마다 하나씩 대입해가면서 찾아본다. 4장에서는 건축이라는 창을 통해 살펴본 이 얘기 저 얘기들을 마치 수필처럼 자연스럽게 풀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