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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스승
글쓴이
자크 랑시에르 저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08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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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자크 랑시에르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다. 파리 8대학에서 1969년부터 2000년까지 미학과 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청년기의 랑시에르는 루이 알튀세르와 만나면서 발리바르, 마슈레, 에스타블레 등과 더불어 『『자본론』 읽기』(1965)의 공동 저자로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68혁명을 경과하며 노동계급의 진정한 과학임을 자임하는 마르크스주의 담론과의 단절을 모색하게 되고 1974년 『알튀세르의 교훈』을 출간, 알튀세르주의와의 관계를 논쟁적으로 청산한다. 그후 랑시에르는 랭보의 시 「민주주의」의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딴 저널 『논리적 반역Revoltes logiques』 창간에 합류하면서 그만의 독창적 연구를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논리적 반역』은 반역적 주체의 논리/역사적 탐구를 향한 집단 작업의 장이었고, 19세기 노동자들의 편지와 저널 등에 관한 아카이브를 파고들며 노동계급 해방의 다양한 형상들을 조사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성과는 『프롤레타리아의 밤』(1981)으로 집약된다. 랑시에르는 이 작업을 노동자의 말하기parole에 ‘사유의 지위’를 부여하는 시도였다고 규정하며 인민주의적 입론으로 곡해되는 것에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후 랑시에르는 대문자적 주체가 아닌 이단적 주체들의 형상에 대한 철학적·역사적·시학적 탐구를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갔다. 지배 담론 안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이단적 주체들을 대신하거나 또는 대표해 이들의 목소리를 찾고 이를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아닌, 그들의 침묵하는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하고, 이 목소리를 유통시키려는 것이 랑시에르의 기획이다.

지은 책으로는 『알튀세르의 교훈』 『철학자와 그 빈자들』 『무지한 스승』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불화』 『역사의 이름들』 『무언의 말』 『말의 살』 『감성의 분할』 『이미지의 운명』 『미학의 불만』 『해방된 관객』 『역사의 형상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지적 해방에 대한 다섯 가지 교훈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1818년 루뱅 대학 프랑스문학 담당 외국인 강사가 된 조제프 자코토가 프랑스어를 모르는 네덜란드 학생들을 가르친 이야기이다. 『텔레마코스의 모험』 프랑스어-네덜란드어 대역판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이용해 프랑스어 텍스트를 익히라고 주문한 자코토는 학생들에게 프랑스어의 가장 기본적인 것도, 심지어는 철자법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학생들은 오직 자신들이 아는 단어에 상응하는 프랑스 단어와 그 단어들이 어미변화하는 이치를 혼자서 찾아냈다. 우연히 시작된 이 실험은 기대 이상이었다. 자코토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한 바를 프랑스어로 써보라고 했다. 학생들의 프랑스어 구사 수준은 놀랍게도 거의 작가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이 책은 이같은 이 이야기를 통해 학생을 해방한다면, 다시 말해 학생이 그의 고유한 지능을 쓰도록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자의적 고리 안에 지능을 가두어두는 스승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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