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질서, 진화 그리고 정의의 법,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의 세 가지 요소에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재구성하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하나는 시장경제는 정부의 계획과 규제가 없으면 주기적으로 공황도 생기고 실업 소득의 불안, 양극화, 부의 편중도 생겨난다는 시각이다. 그런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게 정부의 개입이 없는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그런 시각의 배후에는 계획하여 조종·통제해야만 시장경제에서 질서가 형성된다는 계획사상이 깔려있다. 시장경제는 스스로 질서를 형성할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데카르트, 홉스, 마르크스, 케인스, 롤스 전통의 프랑스 계몽주의이다. 대기업의 투자활동을 제약하는 경제민주화, 특정 산업이나 기업그룹에 대한 보호육성,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국가가 지급하는 보편복지, 분배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정의 등도 그런 시각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런 시각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두 번째 시각이 있는데 이것이 데이비드 흄, 애덤 스미스 그리고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등의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이다. 이 이념은 시장경제를 ‘자생적 질서’라고 본다. 정부의 개입이 없어야 비로소 풍요로운 번영을 이끄는 의미 있는 질서가 저절로 형성된다는 뜻이다. 자생적 질서는 자유의 질서이다. 시장은 스스로 조직되는 질서다.
이 책은 자생적 질서, 진화 그리고 정의의 법 등 스코틀랜드 계몽주의의 세 가지 요소에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재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