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바라본 인간 세상은 어땠을까요?
지금으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08년에 출간된 안국선의 개화기 신소설 『금수회의록』은 그릇되고 비뚤어진 인간 세상의 모습을 동물들이 차례로 등장하여 에둘러 비판하는 우화소설입니다. 매국노를 다루면서 당시와 오늘의 시대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으며, 부모를 섬기지 않는 자식, 가혹한 정치로 백성들을 괴롭히는 정치인의 모습에서는 오늘날과 다르지 않은 과거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을 수 있도록『금수회의록』을 새롭게 손보면서도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과 핵심 주제는 그대로 살렸습니다. 어린이들의 이해에 맞게 문장을 다듬고, 뜻이 어려운 단어에는 낱말풀이를 달았습니다. 화가 이상권의 해학과 기지가 넘치는 그림을 넣고, 책의 뒤쪽에는 고정욱의 작품 해설을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