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과 생명의 의미를 찾아나선 세계적 생물학자의 깊은 사색과 관찰의 기록
미국 동북부 맨끝에 위치한 메인 주의 어느 숲 속. 직접 지은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전기도 수도도 없이 생활하는 한 생물학자가 있다. 뒤영벌 연구와 큰까마귀의 사회행동 연구를 통해 곤충생리학과 동물행동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베른트 하인리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5년 넘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회의에 참석하고, 연구논문을 쓰는 생활을 반복하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홀로 숲으로 가겠다고 결심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숲에서 사는 것이었다며, 어릴 때처럼 세상을 탐험하고 싶다는 순수한 욕구를 품은 채 숲으로 들어간다. 그가 정착한 메인 주의 숲은 소로와 니어링 부부 등 많은 자연주의자들이 사랑한 지역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삼림지대인 이곳에서 그는 자연 속 작은 삶을 시작한다.
이 책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는 '존 버로스상' 'L.L윈십 도서상' '미국 펜(PEN)클럽 논픽션상' 등을 수상하며 사랑받고 있는 자연작가이자 최고의 동식물학자인 저자가, 세밀한 관찰과 집요한 탐구정신을 바탕으로 숲 속 생활에서 만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자연 생태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대자연의 서사를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필치의 그림과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게 녹아난 수려한 글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생명의 경이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 숲 생활의 즐거움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자연이라는 끝이 없는 배움의 터전에서 늘 호기심과 질문의 끈을 놓지 않는 저자를 통해 우리는 '자연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을 갖고 살아갈 때 작은 것에서 어떤 극적인 일들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나아가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