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숨겨진 또 하나의 나를 찾아서
미국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화제작!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으로, 출간 당시 청소년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내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나는 치즈다』. 혼자 길을 떠난 한 소년의 외로운 여행기와 정체불명의 녹취 기록이 번갈아 등장해 도입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자극한다. 선뜻 의도를 알 수 없는 두 이야기의 병행은 어느새 서로의 비밀을 보완하며 하나의 은밀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며, 이 과정에서 저자는 정보의 감추기와 드러내기를 반복하며 독자를 통제하는 놀라운 장악력을 선보인다.
기존 청소년문학과 달리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인적 질문에 머무르지 않고, 나를 둘러싼 사회의 진실을 추궁하며 냉엄한 현실 세계를 파헤치는 소설이다. 전부라 믿고 있던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에 천착하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은 어떤 것도 믿을 수 없게 된 200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통찰을 던져줄 것이다.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두루 신뢰받는 소설가이자 청춘의 문장가인 작가 김연수가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