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지만 행복하게, 함께 더불어 삽시다
윤구병의 삶, 특히 그의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변산공동체와 그 이후의 10여 년에 대한 생생한 삶의 기록이다.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고,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으며, 함께 생활하던 변산공동체에 초가삼간을 지어 지내며 자연인의 삶을 살고있는 저자는 자신의 삶만으로도 오늘의 세상에 무언의 메세지를 웅변한다. 그 메세지는 바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여러 생명체가 함께 더불어 살자는 것이다.
물질 중심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국가간 빈부 격차의 확대, 갈등은 심화되고 우리의 삶의 질은 점차 피폐되었다. 도시 사회는 소유욕과 탐욕, 병적인 욕망으로 인간을 내몰았다. 누군가는 넘쳐나는 부를 주체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매일매일 생존의 문제와 씨름한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고, 그 자연은 다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같은 세상에서 저자의 화두가 '공존'과 '상생'인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되살려내야 합니다. 땅을 되살려내야 합니다. 땅을 되살려내야 하고, 우리의 인간성을 되살려내야 하고, 그러면서 공동체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공동의 울타리가 되어 먹을 때 같이 먹고 굶을 때 같이 굶자는 원리로 소유욕과 탐욕을 근절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희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