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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신에 새로운 창을 열어라
글쓴이
최승호 등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2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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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20세기 문화예술계의 거장 30인의 삶을 통해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분방한 상상력'의 모델을 보여주는 책. 선정된 30인은 문학, 미술, 음악, 철학, 건축, 영화, 패션, 사진,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통 사람들이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시작한 인물들이다. 시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 했던 마야코프스키, 클래식 음악의 엄숙주의를 버리고 자신의 숨소리나 흥얼거림을 끼워 바흐를 녹음 했던 글렌굴드, 캔버스 대신 브라운관을 택한 백남준 등이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되었다.

그러나 솔직히 이 책에 주목하는 더 큰 이유는 대상과 함께 그들의 삶을 풀어간 필진이다. 우리 문화계 각 분야를 주도하는 인문들이 직접 참여해 흠모하는 사람들에 대해 글을 썼다. 글렌굴드, 프리다칼로, 제백석의 삶을 함정임, 김승희, 김병종의 글로 만난다면 이미 일상적인 전기물은 아니지 않을까. 필자가 여럿이다 보니 글을 풀어가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어, 시인 최승호는 자코메티의 조각을 시와 같은 산문으로 묘사했고, 소설가 김미진은 자신이 워홀의 작업실 팩토리를 방문한 어느 날부터 시작하는 단편소설 형식을 빌었고, 영화학 전공자 김성태는 고다르에게 부치는 편지로 그의 영화를 소개하였다. 덧붙여 이 책은 민음사의 박맹호 대표의 고희를 기념해 기획된 것이다. 40여년을 출판계에 몸담은 그가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바로 고인듯 답답한 머릿속, 게으른 일상에 "새로운 창"을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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