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오던 어느 날 엄마가 나에게 오리털 파카를 사주셨다. 그런데 어깨에 오리털이 하나 삐져 나온 것을 보았다. 왜 삐져 나왔지? 잠시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내 앞에 여러 마리 오리들이 서 있는게 아닌가? 오리가 말했다. '너무 추우니 너의 깃털을 우리에게 주겠니?' 나는 열심히 깃털들을 오리에게 심어 주었다. 열심히, 열심히. 그리고 오리들이랑 썰매도 타고 숨바꼭질도 했다. 그런데 점점 춥기 시작한 것이다. "에 취!" 깜짝 놀라 일어 보니 내가 감기에 걸려 있었다. 엄마는 이불을 차고 자서 감기에 걸렸다고 하셨지만 실은 오리들에게 옷 속 깃털을 다 주었기 때문이다.
투박한 그림과 글씨속에서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말하고 있는 듯한 동심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