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선비 이익이 들려주는 자연의 비밀, 관물편
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이 주변을 관찰하고 거기에서 얻은 깨달음을 적은 관물편을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77편의 글 가운데 재미있고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골라 도시 아이 건이가 시골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며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치를 알아 가는 이야기로 꾸몄습니다.요즘은 초등학교 저학년만 되어도 식물이나 곤충, 간단한 과학 상식 등을 줄줄 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 사물을 관찰해서 알아낸 것들이 아닙니다. 거의 책이나 TV 등을 통해 얻은 지식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개미를 잡아 직접 다리를 세 보지도 않고, ‘개미는 곤충이니까 다리가 6개야.’라고 말해 버립니다.
그리고 건이처럼 방에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합니다. 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의 작가 조경구는 건이 같은 아이들이 산과 들로 나가 자연을 관찰하고 그 안에 숨은 많은 비밀들을 알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습니다. 이익이 거닐던 산과 들은 지금도 우리 곁에 있다. 비록 숲은 줄어들고, 동물들도 점점 사라져 가고, 곤충을 애완용으로 기르는 시대가 되었지만 작가는 그럴수록 더욱 이익의 마음으로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익의 마음으로 생각해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자상하고 현명한 할아버지, 자연 속에서 일주일 새에 마음이 쑥 자라는 건이의 대견한 성장 모습은 김동성 그림 작가가 사랑스런 시선으로 그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