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정치·사회·경제와 함께 보는 환경의 역사
20세기는 불과 한 세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GDP는 무려 14배, 인구는 4배, 에너지 사용량은 13배나 증대시켰다. 세계 각국은 그처럼 갑자기 불어난 인구를 제대로 먹여 살리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복지와 물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을 것이다. 20세기 들어서 전례 없이 환경오염이 심화되었던 것은 바로 이런 국가 간의 경쟁이 강조된 때문이기도 했다.
저자는 사려 깊은 역사학자의 눈으로 왜 20세기에 들어서 그런 환경 변화와 환경 훼손 행위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당대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경향들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세기 환경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사회적 동인으로 인구 성장과 도시화, 에너지, 과학기술, 경제, 사상과 정치 등 7가지 요소를 선택해 검토한다. 이를 통해 20세기의 환경 변화에는 인구 성장과 도시화보다 에너지 체제와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경제 체제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을 도출하며, 또한 지난 세기 전 세계를 풍미했던 일련의 이념들, 즉 제국주의, 탈식민지화 그리고 민주화 등 이런 정치적 동향들이 환경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