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집에는 먹을 것도 하나 없고, 할아버지는 그만 다리를 다치고 맙니다. 개구쟁이 핀두스와 할아버지에게 더할 나위 없이 우울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시작됩니다. 먹을 것이 당장 없더라도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다는 게 더 슬픕니다. 이 때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전나무 대신 장작을 꽂고 전나무 가지들을 꽂아 멋드러지게 트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집안 곳곳에 있는 시계, 작은 양철 원수이, 숟가락 몇 개로 트리를 꾸미는 거예요. 그 때였어요. 부엌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웃 사촌이 음식을 들고 오는 군요.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었나봐요. 그리고 잠시 후 또 한번의 문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이번에도 누가 오는 것일까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따뜻한 온기로 불어주는 것은 사람간의 사랑입니다. 자칫 혼자있기 쉬운 이들에게 진정어린 관심을 갖어 주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