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다양성을 담은 화이부동이라는 말 속에 저자는 21세기의 새로운 민족주의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19세기의 민족주의가 세계대전이라는 결과로 치달았지만, 그것이 과연 버려야 하는 담론일까? 라는 질문에 저자는 단호히 아니라고 답하고 있다. 21세기의 민족주의는 타자에게 동화를 강요하거나 동화를 통한 패권주의를 경계하고 다양성에 근거한 조화와 화합의 민족주의라는 것이다.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음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세계화하고 다른 민족과 화합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년간 국내외 잡지와 학술지에 기고했던 화이부동의 글로벌 민족주의 규명과정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