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각가 천상명의 개인전을 담은 도록이다. '정체성찾기'라는 자기 고백적인 이야기로 전시장을 마치 연극무대처럼 연출하는 조각가 천성명의 일곱 번째 개인전으로 '그림자를 삼키다'를 마감하는 전시이자, 작가가 계획하고 있는 총 3부의 거대한 이야기 중 1부가 완성되는 전시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오 무렵 숲을 헤매다가 지독하게 '상처'받은 자아와 대면하게 되는 소년이 저녁을 지나 새벽까지 겪게 되는 이야기가 전시회의 주를 이루고 있으며, 책에는 전시에서 미처 다 표현해 내지 못한 행간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