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의 역사서와는 달리 우리와 친숙한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게 엮어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쓰여졌다. 그리하여 대중의 손에서 놓아지지 않는 책, 말하자면 한권의 책을 끝까지 흥미있게 다 읽고 우선 우리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을 만들었다.
전공서적의 대중화, 이것은 참으로 중요한 작업이다. 왜냐하면 그 중심과 핵심을 전하되 정말 쉽고 재미있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학계에서는 이러한 작업에 동참하기를 꺼리고 있다. 어려운 전공 서적을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사람은 그 어려운 학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모든 사회적인 제약에 불편해하지 말고, 학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때이다. 그러한 인식의 전환과 활발한 창작이 이루어질 때 정말 알기 쉽고 재미있는 교양서들을 일반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판을 거듭할수록 『이야기 한국사』에 대해 이런저런 지적을 하는 독자들의 수준이 전문가 못지 않게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그릇된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위대한 민족의 긍지를 가지며, 올바른 한국사관(韓國史觀)을 가져야 할 때이다. 따라서 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역사를 전공하는 역사학도나, 역사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