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강권이나 국수주의를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일본의 내셔널리즘에 대한 평가를 시도한 책이다. 국내 학계와도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스즈키 사다미(鈴木貞美) 교수는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뒤돌아보며 자국의 내셔널리즘 변천사를 절대화시키지 않으면서 역사적으로 상대화시키려는 시도를 보여 준다. 일본의 독서계에도 하나의 문제제기를 표명하였던 이 책은, 다양한 테마를 넘나들며 일본의 문화내셔널리즘이 어떠한 형태로 진행되어 왔는지를 개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문화 개방 10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 번쯤 일본 문화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