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사 최초로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 역사소설. 「경향신문」에 1960년 4월 29일부터 1961년 6월 3일까지 338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것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당시 장보고에 대한 학계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정한숙 선생은 소설 속에서 장보고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특히 장보고와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의 일상까지 세밀하게 묘사해 현실감을 획득하는 동시에 이들을 통해 장보고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소설이란 또 다른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작품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