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인간 상실〉을 발표하여 등단한 김준성의 일곱 번째 작품집인 《청자 깨어지는 소리》는 총 여덟 편의 중.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한동안 은행원과 경제 관료의 생활을 해왔고 그 후로는 기업을 경영하는 경제인으로서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83세가 되기까지 살아온 삶의 체험에서 묻어나는 깨달음들이 소재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문학평론가 김성곤 교수는 그를 경제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확립했다는 점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청자 깨어지는 소리》에 수록된 중.단편소설은 거의가 돈과 경제 그리고 IMF로 인한 경제적 위기가 소시민 가정을 어떻게 붕괴시키고 유린하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뛰어난 소설의 극적 기법으로 그려낸 소설집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