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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글쓴이
히라마쓰 요코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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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히라마쓰 요코

맛과 사람을 잇는 작가.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 문학과 예술을 테마로 폭넓게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레스토랑 음식에 별점을 매기는 일보다는 퇴근 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 해 먹는 밥 한 끼의 매력, 도시 변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매일의 음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소하지만 하루의 위안이 되는 먹을거리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그 음식을 만드는 부엌과 도구로 이어진다.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탁월한 눈과 평범한 것에도 적절한 쓰임새를 부여하는 손길로 그녀는 평범한 물건도 가지고 싶은 아이템으로 바꿔 놓는다.《어른의 맛》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바쁜 날에도 배는 고프다》《혼자서도 잘 먹었습니다》《일본 맛집 산책》《근육과 지방, 몸의 목소리를 듣다》 등 맛에 대한 에세이를 다수 썼고 그중 《산다는 건 잘 먹는다는 것》은 소설가 야마다 에이미가 심사위원을 맡은 제16회 분카무라 되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성 짙은 글쓰기는 탄탄한 독서 이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독서 에세이《야만적인 독서》로 제28회 고단샤 에세이상을 수상했고, 소설가 오가와 요코와 공동 집필한 《요코 씨의 책장》으로 애서가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히라마쓰 요코는 《나의 부엌》에서 욕심내어 고르고 고른 냄비, 세계 여러 도시를 헤매며 손에 넣은 그릇 그리고 그렇게 찾은 물건의 새로운 면면을 소개한다. 뿌듯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이 넘치는 그 소개를 읽다 보면 물건을 길들이는 즐거움과 나에게 좋은 물건을 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맛과 인생을 사려 깊은 언어적 감수성으로 엮어 낸 에세이 『어른의 맛』
눈물 나는 맛, 기다리는 맛, 아련한 맛, 사라지는 맛……
조미료를 더하고 빼는 걸로는 건져 올릴 수 없는
세월의 틈 구석구석에서 만난 잊지 못할 맛의 기억

“아,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건 바로 엄마가 해 준 음식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을 때였어요. 밑도 끝도 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_ ‘눈물 나는 맛’에서

『어른의 맛』은 인생의 순간순간 만났던 잊을 수 없는 맛에 대한 기억을 아름답고 사려 깊은 언어적 감수성으로 엮어 낸 에세이다. 어른이 되었기에 더 애틋하게 느낄 수 있는 맛, 세상에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바쁜 일상에 가려져 있던 맛에 대한 이야기.

이른 저녁 이자카야의 포렴을 가르고 들어갈 때 괜히 죄송스러워지는 맛, 와사비의 맛을 알게 됐을 때 코끝이 찡해 오는 맛, 쓸데없는 군짓을 하지 않는 산나물의 맛, 어릴 때는 알 수 없는 아련하고도 희미한 맛, 어른이기에 만끽할 수 있는 술안주의 맛, 계절을 기다리고 배웅하는 맛, 옥돔의 눈알을 쪽쪽 빨아 먹는 맛…… 등 이 책은 세월과 함께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경험을 거듭하면서 섬세한 미각의 영토를 넓혀 온 사람이 느낀 다양한 맛과 기억을 담고 있다. 어른의 맛은 음식깨나 먹어 봤다고 하는 미식가의 젠체하는 맛도, 상대의 맛 취향을 무조건 깎아 내리고 보는 꼰대의 맛도 아니다. 세월의 흐름과 사람과의 만남 속에서 삶의 감각을 일깨우는 맛, 그것이 조미료를 더하고 빼는 걸로는 건져 올릴 수 없는 어른의 맛이다.

지극히 행복하고 따스한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자카야의 포렴을 가르고 들어가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고 싶어지고, 한밤중에 냉장고 속 두부를 꺼내 구워 보고 싶어지고,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조용히 차를 끓이고 싶어지고…… 어릴 적 아버지가 사 준 음식이 떠올라 눈가가 촉촉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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