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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해줘
글쓴이
요시다 슈이치 저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09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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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시다 슈이치

1968년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에서 태어나 호세이(法政)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다 24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02년에 출간한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을, 같은 해에 『퍼레이드』로 대중성 있는 신인작가에게 주는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쉽게 읽히면서도, 가장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포착해내는 그의 재능은 그가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동시에 인정받게 하는 힘이며, 그를 일본의 ‘팝 문학’이 도달한 하나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이유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글은 도시의 일상과 인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 눈 앞에 영상을 보여주는 듯한 섬세한 문체 등 그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쉽게 읽히면서도 동시대적인 감수성을 잘 포착해내고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와 무라카미 류 등에 의해 발전한 일본의 '팝 문학'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대중문학을 대표하는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아쿠타가와상을 연달아 수상한 그는 새로운 순수문학의 형태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문단을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나가사키의 과거와 현재를 한 야쿠자 집안의 흥망사에 비춰 그려내고 있는 『나가사키』는 작가의 고향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 편의 흑백영화를 볼 때처럼 애잔한 그리움과 함께 흐르는 시간 앞에 무력한 인간사의 비애가 가슴을 뭉클하게 적신다.

그의 작품 중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난폭』,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파편』, 『돌풍』, 『열대어』를 비롯해 『랜드마크』, 『일요일들』, 『7월 24일 거리』, 『거짓말의 거짓말』, 『나가사키』, 『사랑을 말해줘』,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노스케 이야기』, 『도시여행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127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 작가, 베스트셀러 『악인』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가 다시 연애를 말한다.
의사소통에 서툰 모든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고독의 감각적 필치


요시다 슈이치가 들고 온 감각적이고 도회적인 분위기의 연애소설. 작가는 연인을 감싸고 있는 공기마저 그려내는 듯한 영상적인 묘사로 현대인의 사랑과 고독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일방통행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연인들의 고독감과 안타까움을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주인공 교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기존의 세련된 도시적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작에 비해 한결 따뜻하고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소음으로 가득 찬 대도시 도쿄를 무대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주인공 교코와 방송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소리의 홍수 속에서 살아온 남주인공 슌페이가 사랑을 시작한다. 너무 다른 상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로움에서 시작된 사랑은 서로가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현실 속에서 쉽게 꽃피지 못한다. 소리를 통한 대화가 불가능한 두 사람은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필담으로는 하고자 하는 말의 뉘앙스까지 전달할 수 없으며, 최소한의 단어로만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슌페이는 지쳐간다.

전하고 싶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슌페이의 초조함은 비단 그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 것이 아니다. 의사소통에 서툰, 그래서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도 답답하고 외롭기만 한 우리 현대인들의 마음 상태를 작가는 슌페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연애소설을 엮어내면서도 타자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파고들었던 작가가 이번에는 소리와 정적의 이원적 대립 구조를 통해 소통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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