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돼지 사이에서 자란 멧돼지 ‘바우’
새끼 멧돼지 한 마리가 어느 날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 통에 길을 잃고 헤매다가 돼지농장의 주인에게 발견되어 집돼지들과 함께 자라게 된다. 다람쥐 같은 흰 반점을 지녔던 어린 멧돼지는 붉고 거친 털을 지닌 바위 같은 모습으로 성장했고 이러한 모습을 본 집돼지들은 그룰 ‘바우’라고 부르게 되었다. 다른 돼지들은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고 흉측한 이빨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바우는 자신은 왜 다른 돼지들과 다른 모습을 가진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울타리 밖에서 살아가는 자신과 닮은 ‘큰그림자’를 만나, 자신이 집돼지와 다른, 멧돼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우는 울타리(집) 밖에서 살아가는 큰그림자에게 어째서 집도 없이 헤매고 있느냐는 질문을 하고, 큰그림자는 바우에게 오히려 밖이 자신의 집이며, 바우의 집 또한 울타리 안이 아닌 밖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