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 택배 기사로 취직하다!
“무엇이든 주문하라공. 머리가 똑똑해지는 황천총명탕? 최신형 타요타자동차? 100년 할부도 된다공.” 이번에 꽃님이가 구한 일은 택배 배달. 1권의 무대가 인간 세상에 문을 연 여우양복점이었다면 2권은 황천 세상에 문을 연 헬택배, 헬쇼핑 회사다. 꽃님이가 택배 기사로 취직하던 날, 보일러실 벽 뒤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주문 폭주, 주문 폭주! 바쁘다고, 바쁘다고!” 알고 보니, 보일러실 벽이 황천으로 통하는 뒷문!
그러고 보니, 꽃님이가 배달할 곳은 죽은 이들이 사는 황천! 자 잠깐, 꽃님이가 배달하는 차가 트럭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니고 소, 소달구지?
그런데 이게 웬일? 헬쇼핑 사장 공공 씨가 홈쇼핑 방송에 나와 황천총명탕을 들이켜면 멋진 자동차를 대가로 준다는 것이다! 천재가 된 메리, 쪽지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아빠, 정체를 드러낸 시금치 씨, 모종의 거래를 하는 공공과 저승사자. 꽃님이의 달구지에 탑승해 재미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