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금융제도는 정치적·군사적 권력에 의해 지지된다. 이는 20세기 말의 금융세계화와 군사세계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서 초민족자본이 주도하는 금융세계화는 주변부에 대한 선별적 포섭과 배제를 수반하며, 그 결과 경제위기에 따른 인종적·종교적·문화적 갈등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통해 그러한 갈등을 관리하고 금융적 축적을 지속할 수 있는 '세계적 통치성'을 확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