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사무엘 베케트, 말론 브란도 등은 삶에서 힘겨운 순간과 부딪쳤을 때, 어떤 말로 자신을 위로했을까?
노발리스(Novalis)는 철학을 가리켜 '고향을 향한 향수'라고 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인간들이 찾아 헤맨 건 어쩌면 고향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에넨, 자궁, 바다.... 우리의 기원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고향이란 단어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고향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어린 시절이 아닐까요?
이 『사진에세이 시리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들춥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의 이미지는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빛나던 어린 시절과 닮았습니다. 투명한 기쁨, 빛나는 꿈, 소박한 믿음... 이 책들은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마치 기억의 필름을 뒤로 감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현대인의 삶은 점점 메말라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영혼에 물을 주고픈 날엔, 이 『사진에세이』와 함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