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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낙연 하권
글쓴이
박소연 저
출판사
루체(Luce)
출판일
2016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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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소연

Mstream/솔라르.
한길만 가는 한 마리 소가 되어 오늘도 열심히 스스로 우물을 팝니다.

작가연합 아랑개비 소속이다. 조아라 및 네이버 챌린지 리그에서 연재 중이다.

출간작으로 『적월』, 『홍사』, 『낙연』, 『당신의 꽃입니다』, 『밤의 끝에서 당신을 만나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로맨스
……원한다.
지금이야말로 똑똑히 깨달았다.
다른 사내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다. 독점하고 싶다.
그 누구와도 나누고 싶지 않다. 사실은 원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형태는 다르게 변해 왔을지라도 언제나 원해 왔다.

“약속드립니다. 행복하게 하겠습니다.
오늘 이리 선택하신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한때 제 손에 들어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기적.
그때 제 몸을 꿰뚫었던 전율 같은 충족감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 품 안에 들어왔던 그녀의 향에 취해 홀리듯 그리 토로했던 순간마저도 그는 그 기적이 오래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다. 제게는 그녀만이 유일할 것이나 그녀에게는 제가 결코 유일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괜찮았다. 적의 몸으로 감히 자에게 사랑 운운할 수 있었던 것부터가 기적이었다. 그러니 충분히 만족한다.
그러나 정말 그러했던가?
주먹 쥐었던 손바닥에 파고든 손톱이 살갗을 뚫고 피를 내었다. 눈앞이 새빨갛게 점멸하는 착각에 륜은 으스러져라 이를 악물었다.
……그럴 리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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