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의 양심을 대표하는 하워드 진의 대표작
'아래로부터의 역사'라는 하워드 진의 대원칙, 그 기원을 확인한다
모든 나라는 역사교육을 한다. 학교를 통해서든, 미디어를 통해서든, 국가의 기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워드 진은 바로 이같은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그래서 국가의 역사가 아니라, 기존 역사에서 소외당한 파편화된 역사, 해체되어 있던 수많은 민중들의 목소리, 지워진 기억,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를 드러낸다. 물론 여러 고전들이 견지하는 역사로서의 ‘총체성’과 ‘일관성’을 견고히 유지하며 미국사의 거대한 흐름을 드러낸다는 기본적인 원칙도 충실히 견지하고 있다.
노예의 관점에서 본 헌법 제정의 역사, 뉴욕의 아일랜드인들이 본 남북전쟁의 역사, 로웰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젊은 여성들의 눈에 비친 산업주의 발흥의 역사, 쿠바인들이 본 스페인·미국 전쟁의 역사, 사회주의자들이 본 제1차 세계대전의 역사, 평화주의자들의 시각으로 본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 할렘 흑인들의 눈에 비친 뉴딜의 역사 등 다양한 입장의 민중들을 통해 미국사를 낱낱이 파헤치고, 은폐되어 있던 진짜 역사를 꺼내어 충격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