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는 원래 유아용이 아니었다!
고추는 식품이기 이전에 강력한 무기였다!
카레라이스는 일본 해군의 각기병 치료제였다!
케이준 요리는 난민들이 생존을 위해 만든 음식이었다!
일본에서는 300년 동안 복어 요리가 금지된 적이 있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어난 세계의 음식 문화 열전
전쟁이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음식 인문학
모든 사물에는 유래가 있다고 했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카레라이스, 주먹밥, 케이준 샐러드, 팝콘, 초밥 등에도 탄생의 뒷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중에는 특히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탄생한 것들이 많다. 승리를 위한, 그리고 생존을 위한 보통 사람들의 노력이 최고의 음식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전 국민의 별미 아귀찜과 부대찌개는 한국전쟁 중에 먹을 것이 궁했던 서민들이 누구도 찾지 않던 싸구려 재료로 만든 요리였고, 쌀국수는 베트남전쟁을 계기로 난민들에 의해 퍼져나가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음식이 되었다.
25년간 기자생활을 하며 미국 연수, 중국 특파원 활동 등으로 30여 개국을 돌며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연구해온 음식문화평론가 윤덕노는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에서 전쟁을 통해 탄생하거나 대중화된 요리와 먹거리, 그리고 이와 관련된 뜻밖의 역사를 맛깔나게 풀어낸다. 다양한 음식,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과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음식 인문학 만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