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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가 있는 숲을 지나
글쓴이
나시키 가호 저/김현정 역
출판사
손안의책
출판일
2008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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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시키 가호가 들려주는 자연과 생명의 이야기

나시키 가호의 소설은 대부분 주인공이 여성이거나 아이가 많다. 특별히 성별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화되어 가는 세계는 여성 또는 아이를 통하지 않으면 그려내기 힘들다는 것이 작품 세계를 통해 세계의 다양화, 자연, 종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나시키 가호의 의견이다.

식물을 더없이 사랑하며 자연주의 환상소설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나시키 가호의 이 소설은 환상적인 요소와 생명에 관한 철학, 로맨스와 유머까지 적절히 어우러진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30대 독신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구미의 결혼관이나 사회관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심하게 독특한 캐릭터인 가자노와 구미의 대화는 코드가 맞는 이들에게는 폭소를 자아낸다. 겨된장에서 나오는 소년과 여자, 구미의 옛 남자친구 후리오의 비밀, 남자를 버리기로 한 가자노 씨가 자식처럼 소중히 키우는 변형균들 등, 작가는 작품 내내 독자의 흥미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생명’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생명의 비밀, 빛처럼 태어나는 모든 생명에 감추어져 있는 가능성에 대한 꿈, 면면히 이어져 가는 생명의 고리에 대해서. 그러나 굳이 어려운 말을 동원하거나 그럴 듯한 철학을 갖다붙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다정한 이야기꾼 나시키 가호가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를 그냥 즐기기만 해도 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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