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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글쓴이
김영하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출판일
2009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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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소설가 김영하의 내밀한 고백과 성찰이 담긴 산문
비우고 버리는 동안,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쓰기만 하면 일단 팔리는 책들. 국립 예술대학교의 교수.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한국 문학의 대표적 아이콘이라는 명성. 김영하는 분명 '대단히' 성공한 작가이다. 그런 그가 모든 것을 그만 두고 시칠리아로 떠났다. 많은 것을 이루었기에, 많은 것에 얽매인 일상에서 벗어나 시칠리아에서 유유자적 공간을 누비며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도 그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가 이 책을 통해 주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달의 세월을 견딜 줄 아는 사람이었고, 삶의 의외성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던 그는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지는 않을 자리에 올라섰지만, 그 대가로 영혼 한 귀퉁이가 툭 떨어져나가 버렸다고 한다. 바로 그 영혼의 회생을 위해 그는 유랑의 삶, 유목민의 삶을 택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 그의 글에서는 정착하지 않음에서 오는 불안과 얽매이지 않음에서 오는 자유로움이 묘하게 교차하고 있다. 진정 내가 서 있어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가지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삶의 공허함이 찾아오는 것은 부족할 때가 많이 가졌을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닌지를 생각하게 한다.

작가의 삶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이란 말할 수 없이 지대하다. 그런 점에서 김영하가 자신의 삶의 전환을 결심한 이 책 이후 작가 김영하는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지도 모른다. 때문에 우리가 이 책을 펼쳐 든 이 순간, 우리는 독자로서 아주 중요한, 귀중한 순간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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