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뜨렸는가
달러와 현대 금융의 사악한 마법에 대한 정밀한 진단을 담고 있는 보고서이다. 이 책은 최소한 근현대 300년 동안의 세계사는 달러와 금융 시스템의 잔혹한 사기와 약탈, 투쟁과 보복의 역사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을 비롯한 여러 전쟁들이 발발하고, 수많은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다 도태되었으며, 최근에도 우리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월스트리트 은행가들이 뒷돈을 대는 IMF의 ‘구제(실상은 무장해체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저자는 달러의 공포 앞에서, 다양한 원인 분석과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분석과 해법들에는 달러 자체의 문제, 달러를 기축통화로 삼고 있는 현대 국제 금융 시스템의 핵심적인 결함과 사악한 본성에 대한 성찰이 결여되어 있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계속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달러라는 사악하고 기이한 화폐의 탄생에서 시작된 것이라 지적하고, 이에 관한 정확한 이해와 대책 없이는 세계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 책은 달러와 현대 금융의 이런 사기와 기만의 논리, 그리고 이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의 역사도 분명히 존재해왔다고 밝히면서 일반적으로 환상적인 동화로만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속에 이 같은 사실들이 묘사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강아지 토토가 마법사의 정체를 밝혔던 것과 같이 저자 브라운이 현대 금융의 커튼 뒤에 숨어 있는 핵심적인 세력들을 백일하에 드러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거대한 빚거미의 거미줄에 포획되어 있는 세계 경제의 실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해보고 앞으로의 세계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