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 닐손은 묵직한 주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작가입니다. 『내 사랑스런 개코원숭이』에서도 진정한 사랑, 자연 문제 등을 어린 소년과 개코원숭이를 통해 아기자기하게 풀어냈습니다. 억지스럽지 않게 주제를 확실히 드러내면서도, 문학적인 감수성을 어김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동화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상상력과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묘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더욱이 남아프리카라는 이국적인 배경이 가져오는 신선함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서정적인 따뜻한 이야기가 가슴을 데워 주는 반면, 크리스티나 디그만의 삽화는 눈을 따스하게 해 줍니다. 개코원숭이의 생태적인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품의 따뜻한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내 사랑스런 개코원숭이』를 읽으며 아주 작은 아기 원숭이와 눈을 꼭 맞춰 보길 바랍니다. 소년이 아기 원숭이를 사랑하게 되었듯이 독자들도 그 작은 아기 원숭이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