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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글쓴이
레이첼 카슨 저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0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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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레이첼 카슨

'생태학 시대의 어머니'이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레이첼 카슨은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07년 5월 27일 펜실베이니아 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그녀는 언제나 작가가 되고 싶어하였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여자대학(오늘날의 채텀 대학)에서 공부하던 중 전공을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꾸었는데, 1929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서 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보기 드문 여학생이기도 했다. 1929년 졸업한 카슨은 우즈홀해양연구소에서 잠시 일했다. 레이첼 카슨은 대공황 시절에 미국어업국에 들어가 라디오 대본을 쓰는 일을 했으며, 「볼티모어 선」 지에 박물학에 관한 특별 기사를 기고하여 어려운 가정형편의 부족한 수입을 보충했다. 1936년에는 과학자이자 편집자로서 연방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15년간 일했으며, 미국어류야생동물국에서 발간하는 모든 출판물에 대한 편집 책임자 자리까지 승진했다. 1936년부터 1952년까지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서 해양생물학자로 일한 레이첼 카슨은 이후 글을 쓰는 데 전력하기 위해 이 일을 그만두었다. 생물학도로서 오랫동안 자연을 연구하면서 그는 식물과 동물들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고, 인간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끼치면 이것이 연쇄적인 반응을 이루어간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그녀는 메인주에 자연보호협회 지부를 창설하는 일에 관여하였으며, 얼마 남지 않은 미개발 지역의 일부를 주립공원이나 국립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적인 산문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글을 쓰는 그녀는 1951년 『우리 주변의 바다(The Sea Around Us)』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그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내셔널 북 어워드 논픽션 부분을 수상했고 존 버로우즈 메달, 뉴욕 동물학회의 골드 메달, 오드본 소사이어티 메달을 받았다. 그녀는 영국 왕립문학회 초빙교수였고,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작가의 첫번째 책인 『해풍 아래서』는 1941년에, 그리고 전세계에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린 책 『침묵의 봄』은 1962년 출판되었다. 자연사에 관한 카슨의 기사는 『애틀랜틱 먼슬리』, 『뉴요커』, 『리더스 다이제스트』, 『홀리데이』 등 유력 잡지에 소개되었다. 해양생물학 관련 저서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는 『바다의 가장자리』는 핵폐기물의 해양 투척에 반대하며 전세계에 그 위험을 경고하였다. 열성적인 생태주의자이자 보호주의자인 카슨은 1964년 4월 14일, 56세에 암으로 사망하였다. 그녀의 대표작인『침묵의 봄』은 아무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던 40년전에 저자가 봄이 왔는데도 꽃이 피지 않고 새가 울지 않는 미래가 올 수 있다고 일깨워주며 쓴 책이다.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 재앙에 대한 경종을 울려 준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 환경의 역사에서 이 책의 출간은 환경을 이슈로 전폭적인 사회운동을 촉발시킨 결정타로 평가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1962년『침묵의 봄』을 통해 살충제 남용의 위험을 널리 알렸던 환경주의자 레이첼 카슨의 자연 예찬 에세이. 어린 조카 로저와 거닐던 밤바다, 고즈넉한 숲길, 달빛과 폭풍우 등 이번 글에서도 역시, 시적인 산문과 과학적 지식이 독특하게 결합된 그녀만의 아름다운 문장과 만날 수 있다.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의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밤을 주제로 했다는 것이다. 카슨은 메인 주의 바위 해안 못지 않게 밤의 고요함과 신비를 무척이나 사랑했다. 바닷가와 밤이야말로 카슨이 삶의 가장 깊은 신비를 명상하는 장소와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카슨이 권하는 모험의 상당 부분이 밤에 홀로 나서는 모험들이다. 하지만 어린아이나 친한 친구와 함께라면 효과는 두 배가 된다. 그 효과란 내적인 치유,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새롭고도 깊은 이해와 통찰이다.

카슨의 조카의 아들인 로저 크리스티는 어머니와 함께 메인 주로 카슨을 방문했다. 그 여름에 카슨과 로저는 카슨의 집 주변 숲과 바닷가를 함께 거닐었다. 이 흥미진진한 모험에서 로저는 어린이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면서 카슨과 즐거움을 나누었다. 이 책은 바로 로저와 함께 했던 시간,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도로시 프리맨과 함께 했던 시간, 또 카슨이 홀로 했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나이 어린 조카 로저와 함께 해안가나 울창한 숲속을 따라 산책하고, 야생동물이나 이름 모르는 식물을 관찰하고, 달빛과 폭풍우를 감상하고, 덤불 속 벌레의 ‘생생한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조카에게 가르쳐 준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저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흥분하고, 함께 웃었을 뿐이다.

그녀는 어린이 앞의 세상은 신선하고, 새롭고, 아름다우며, 놀라움과 흥분으로 가득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순수한 본능이 흐려져 자연과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눈을 상실해버렸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린이가 자연에 대한 타고난 경이의 감정을 지키려면, 그러한 감정을 함께 나눌 어른이 필요하고, 어른에게는 그런 감정을 되찾게 해주는 어린이가 필요한 셈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신비, 경이, 기쁨, 흥분을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찾고, 함께 나누는 일만큼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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