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돈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이기에,
손으로 만들어나가는 삶의 가치가 있다.
바늘과 실을 통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의
따뜻한 라이프스토리와 일상의 에피소드를 만나보자.
바느질 상자, 즉 반짇고리는 누구나 한번쯤은 소유해봤거나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다. 즐겨 쓰는 도구나 마음에 드는 재료들을 채워 넣다보면 점점 애정이 깊어지기도 하고, 누군가는 단순히 떨어진 단추를 달 때만 열어보기도 하는 물건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수공예 작가들의 반짇고리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의 반짇고리에는 바늘과 실뿐만 아니라 바늘과 실을 가지고 일궈나가는 일상과 작업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의 그림을 그대로 수놓아주는 아동복 작가, 마음에 드는 기성품이 없어 직접 만들어 입고 쓰다 바느질을 시작하게 된 작가, 항공 승무원 일을 하다 55세 무렵이 되어서야 자수 공예가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작가, 평생 바느질을 하며 살아왔고 여전히 바느질을 좋아하는 90대 할머니 등 반짇고리를 열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의 일상과 삶의 이야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