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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박봉 씨
글쓴이
성선경 저
출판사
황금알
출판일
201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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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성선경

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바둑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파랑은 어디서 왔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 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등이 있고,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작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산문집 『물칸 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등을 썼다.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성선경의 시는 여전히 질박하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을 해 지금까지 그의 시는 ‘질박성의 시학’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서울 표준어가 아닌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시인으로, 결코 변할 수 없는 지역특성이 성선경의 시를 만들고 있다. 해서 “아이구 문둥이다, 툭사발이/ 마마 곰보 자국의 보리방구” 같은 정다운 말이 시가 되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이 변해가는 세상,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고향 같은, 그런 방언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 있다는 것, 그것이 성선경의 시가 우리에게 소중해질 수 있는 이유다.
- 정일근(시인·경남대 교수)

성선경의 시에는 생활의 미세한 결에 대한 재현과 그것을 한하나 정성스레 성찰하는 남다른 벽癖이 담겨 있다. 가령 그가 ‘경상도 사투리’에 대한 혈연적 애정을 표시하거나 지난날의 남루했던 기억을 흑백사진처럼 되살리고 있을 때, 그것은 곧바로 자신의 뿌리를 탐색하는 자기 확인의 한 방법이 된다. 그 확인 결과는 “이다지도 죄는 깊어서” 삶이 팍팍하고 고단한 것으로 모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어디쯤에서 우리가 닿아야할/ 빛나는 마을의 어귀”를 꿈꾸는 역설적 희망의 산물이다. 가벼운 잔망스러움과 의도적 해체나 파격을 동원하지 않는 그의 시는 그래서 오래 묵고 걸러진 맛으로 우리에게 삶의 구체적 실감을 던져주고 있다.
- 유성호(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한국시단의 중견으로 자리 잡은 성선경 시인의 젊은 날의 초상 같은 시집 『서른 살의 박봉

씨』를 복간하면서(2016년을 기준으로 하면 13년 만이다), 뿌리 깊은 농본적인 정서를 감각의 향연으로 남다르게 경작해낸 농심農心과 지금이나 미래에도 유효할 ‘서른 살의 박봉 씨’를 생각하면, 이 땅의 발 딛고 선 모든 젊은 서른 살에 대한 아픈 기록이며, 열렬한 격려의 박수일 것이다. 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투영된 한국사회의 열악한 단면을 성선경 시인의 시힘으로 고통과 상처를 그려낸 것이다. 현재성과 미래성을 확보한 것이 고전이라면, 『서른 살의 박봉 씨』는 열악한 한국사회를 경종警鐘 함으로써 유효하다. 몇 가닥 새치나 기르며 늙어가겠다고 한 젊은 날의 시인의 결의는 순백의 내공만큼 깊어질 것이다.
-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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