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오랑캐' 만주족, 현대 중국의 원형을 만들다
거대한 중국 역사, 그중에서도 이민족인 만주족(여진족)이 지배층으로 군림한 청조의 역사를 다룬 대중 역사서이다. 저자는 한족 중심의 중국사 이해의 틀에서 벗어나 만주족의 입장에서 중국의 역사를 서술하면서 현대 중국의 원형인 「다민족국가」가 만들어진 과정을 6대에 걸친 청 황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밀히 전달한다. 만주족이 한족의 문화에 흡수 동화되었기 때문이라는 기존의 학설과 달리, 한족이 아니었기 때문에 가질 수 있었던 활력과 혁신정신으로 인해 100만도 되지 않았던 만주족이 280년 동안 성공적으로 1억 한족을 지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616년 아이신(金)국(=후금)을 세운 태조 누르하치에서부터 1636년 대청국 황제에 오른 태종 홍타이지, 북경으로 천도한 3대 순치제, 중국 내지를 통일한 강희제, 절대군주권을 확립한 옹정제, 그리고 중국의 최대 판도를 이룩한 건륭제에 이르는 200년(1616~1799), 중국 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주족 황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이단의 중국 역사」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