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로 촉발된 세계 금융공황의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으로 도쿄은행, 체이스맨해튼은행 등 세계 유수은행에서 근무했던 저자의 경험에 기초하여 투자은행이 어떻게 세계경제의 위기를 불러왔는지 현장감 있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글로벌금융계의 심각한 상황은 투자은행들이 추구해온 이익최우선 정책과 상업은행들의 투자은행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전략적 실패라고 단정한다. 저자는 현대의 금융계가 상업은행이 중심이었던 세계에서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이 공존하는 세계로 변해왔으며 거기에 헤지펀드(Hedge Fund)와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등이 가세하는 상황으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금융구조의 대전환을 주도해 온 것이 다름 아닌 투자은행이었다고 설명한다. 서브프라임 문제는 투자은행들의 방만한 경영이 표면화된 하나의 계기라는 것이다.
또, 서브프라임 문제도 버블의 한 종류이라고 규정하면서 금융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하는 올바른 목적의식을 상실했기 때문에 버블이 더욱 거대해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서브프라임 문제는 오히려 이 버블을 소멸시키고 금융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