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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글쓴이
황대권 저
출판사
도솔
출판일
2002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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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대권

1955년 서울생. 서울 농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제3세계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 후, 국제사면위원회의 초청으로 영국에 있는 슈마허 대학과 임페리얼 대학에서 생태디자인과 농업생태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라남도 영광에서 농부로 살면서 생명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공동체 세상을 꿈꾸며 '생명평화결사'모임을 꾸려가는 한편, 생태 공동체와 농업에 관한 글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영광 핵발전소를 둘러싼 문제들에 맞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작은것이 아름답다> 글틀지기로도 함께하고 있다.

『야생초편지』를 출간하여 MBC 「느낌표」 선정도서, 동아·조선·중앙·문화일보 등에서 200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 『백척간두에 서서 - 공동체 시대를 위한 명상』,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 황대권의 유럽 인권 기행』,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여행, 공동체』, 『생태공동체 가비오타스 이야기』, 『고맙다 잡초야』, 공저로 『세계 어디에도 내집이 있다』, 역서로『가비오따쓰』, 『새벽의 건설자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저자 황대권은 1985년, '학원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13년 2개월 동안 대구, 안동, 대전 등의 교도소에서 갇혀 지냈다. 서른 살부터 마흔네 살의 황금 같은 청춘을 감옥에서 보내며 저자가 한 일은 좀 엉뚱하게도 풀을 뜯어먹고, 풀을 기르고, 풀과 대화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만성기관지염을 고치려고 풀을 뜯어먹다가 풀과 사귀게 되고 만 것이다.

풀 몇 포기밖에 없는 교도소에서 저자가 해낸 일은 무척 인상적이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었고, 서울대 농대를 졸업한 전공자답게 야생초에 대해서는 그 생김새나 주성분, 약효에 이르기까지 다루지 않는 것이 없다. 야생초의 생김새를 꼼꼼하게 그린 수채화가 볼 만하고, 각각의 야생초에 대한 설명이 이 수채화만큼 생생해서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몇 포기 채집하고 풀씨를 뿌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야생초 이야기와 함께 실린 감방 식구들 이야기, 귀찮게 구는 파리는 거미줄에 걸고, '사상이 불온한' 거미는 사마귀에게 주는 아기자기함이 애잔하면서도 재밌다. 풀, 생쥐와 고양이, 비둘기, 모기에 이어지는 대규모 단작 농업에 대한 비판, 생태농업의 전망에 이르면, 책날개에 씌인 '모든 것에 편재한 하느님'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르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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