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폐쇄된 바티칸 궁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콘클라베를 배경으로 현대의 거장 로베르토 파치가 그려 낸 유쾌하고 불온한 스케치. 제트기가 어디든 데려다 주고 휴대전화가 누구든 연결해 주는 오늘날, 바티칸 궁에서 새 교황을 뽑는 유서 깊은 회의, 콘클라베가 거행된다. 그러나 이 성스러운 회의에 특별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동물들의 무시무시한 창궐, 사제들을 사로잡는 초자연적인 현상, 추기경들 사이의 반목, 그리고 의문의 죽음까지.
교황 선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가해한 사건들과 바티칸 궁에 갇힌 추기경들의 고뇌, 음모, 광기를 그린 이 작품은 특유의 유머 감각과 불가해한 설정을 통해 서구 사회의 병폐와 종교의 본질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