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래와 시대, 언어와 국적 등을 무시로 넘나들며 다양한 문학작품들에서 삶의 비근한 소재들을 섬세하게 뽑아내 소개하고 있다. 아름답고 정제된 문체, 풍부한 감성이 발휘된 26개의 주제어에 대한 접근, 밑줄을 긋거나 가슴에 새기고 싶은 아포리즘 같은 구절들로 가득한 이 책은 팍팍한 하루하루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한 줄기 청량한 바람 같이 마음을 맑게 하고 오랜 향기를 남기며 맴돌 것이다.
체호프의 「6호실」과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에서 광기를 얘기하는가 하면, 『수호전』에서 분노를 새겨보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는 사랑의 환희를 만끽해보고자 한다. 도스토예프스키, 체호프, 헤밍웨이, 밀란 쿤데라, 베르나르 베르네르, 박제가, 박지원, 김소월, 김수영, 허만하 등의 작품들이 주제에 맞추어 넘나들며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