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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글쓴이
신익철,권오영,김문식,장유승 공저
출판사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출판일
201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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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수기』는 신료 박종악이 국왕 정조에게 보낸 편지 105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정조가 보낸 편지는 그동안 공개된 것만 1,200여 편에 이르지만 신료가 정조에게 보낸 편지는 『수기』 이전까지 단 한 편도 발견되지 않았다. 장서각에 소장된 1책 124장의 필사본 『수기(隨記)』는 ‘때에 따라 기록한다’는 뜻의 제명으로 인해 견문을 기록한 잡기 또는 일상생활을 적은 일기로 여겨졌으며, 편저자 미상의 책으로 전해오다가, 2014년 장유승 연구원이 그 내용과 자료적 성격을 밝히면서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다. 이 책은 『수기』의 영인, 탈초, 역주본이다.

『수기』에 수록된 박종악(朴宗岳, 1735~1795)의 편지는 1791년부터 1795년 사이에 쓰인 것으로 박종악이 충청도 관찰사와 우의정을 거쳐 연행의 귀로에서 타계하기 직전까지 보낸 것이다. 이 시기는 박종악이 조정의 요직에 있던 시기로, 당대의 정치 현안이 두루 언급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공식적인 사료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입을 세 겹으로 꿰맨 것처럼 하라는 성상의 말씀”(39쪽)이라는 언급을 통해 정조가 주고받은 편지의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으며, “상소는 어제 하교하신 대로 내일 올리겠습니다.”(158쪽)라는 발언에서는 사건을 공론화하는 방법과 시기를 조율한 흔적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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