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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마을의 차 한 잔
글쓴이
지개야 저
출판사
텐에이엠(10:00AM)
출판일
2009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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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개야

2004년 51세의 나이에 출가했다. 그의 출가 동기는 우연히 듣게된 뉴스 보도 때문이다. 경상북도 도의원 임기를 마치고 17대 국회의원 출마 준비를 하던 2003년 “45분마다 한 사람씩 자살한다.”라는 보도를 듣게 된 것. 그 순간 ‘단 한 명의 자살자라도 구하라’는 마음의 소리를 들었고, 그 길로 출가를 결심했다.

“세속에 살면서 묵언마을을 운영할 수도 있었다. 집을 떠나 머리를 깎은 것은 세속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찾아온 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을 집중하고 싶어서였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속세인보다 종교인으로서 다가갈 때 그들이 받아들이는 자세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출가 동기를 이야기 한다.

속세에서 그의 이름은 우재석. 경상북도 안동 갈라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까지 이 시골에 살았지만 답답함을 느껴 무작정 도시로 나왔다. 중국집 배달원, 구두닦이, 볼펜 장사 등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연명하였지만 공부를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그의 인생에 변화가 생긴 것은 1980년대 초 일어난 소 파동 때문이다. 당시 그는 안동축협에 근무했다. 소파동으로 120여 만 원에 거래되던 소 값이 12만 원으로 폭락하는 것을 보고 ‘이때야 말로 소를 키울 때’라고 주장하며 스스로 나서서 소 백 여 마리를 키웠고, 이를 토대로 큰 돈을 벌기도 했다. 최초로 한우를 몸무게 재어서 판매했으며, 최초 생산자인 농부가 직판장을 개점해 선보였다. 꽃등심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고 또 쓰레기통에 들어가던 차돌박이를 여러분 밥상에 올렸다. 그러나 출가 이후 단 한 푼의 보시도 받지 않고 묵언마을을 지었고, 지금은 이곳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며 그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그대, 인생 사표는 왜 쓰는가?

어쩌면 이승과의 인연을 정리했을 지도 모를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자신을 내던지려고 하였던 이들이 마지막 위로처였던 묵언마을에서 지개야 스님 앞에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들은 입으로는 ‘죽고싶다’ ‘죽어야 한다’고 말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마음속으로는 ‘살고 싶다’ ‘누군가 내가 살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길 원한다’고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지개야 스님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울고, 그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절대로 그들이 죽음을 택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하지 않는다. 지개야 스님은 친구처럼, 가족처럼 그리고 인생의 멘토처럼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삶의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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