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혼란 속에서 살아온 구한말의 한인들에게 하와이는 과연 어떤 나라였을까? 풍부한 과일과 많은 음식과 심지어 옷들이 나무에 걸려 있어서 따기만 하면 된다고, 모든 것이 풍요로워 걱정할 것이 없다는 땅. 심지어 미국의 땅은 황금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땅. 그러나 하와이 농장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언제나 먹을 것이 부족했으며, 농장의 노예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그들은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마침내 사탕수수 농장을 떠나 와이하와에 있는 파인애플 농장으로 더 높은 임금을 따라 나서기도 했으며, 하와이의 도시 호놀룰루로 모여들었다.
강인한 생활력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인들은 제1,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하와이에 주둔하게 된 군인들을 상대로 세탁업과 옷 수선, 구두 수선 등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 그리고 조직적으로 일본 식민주의를 반대하는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을 펴나갔다.
이 책은 이민 초기부터 70년 동안 대부분의 한인 이민들이 하와이에서 거주한 시기인 1960년대 후반까지, 즉 한인 2세대(혹은 2세대의 물결)가 미국에 도착하기 이전까지의 역사, 한인 1세대의 삶의 애환과 승리를 담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