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전 중세에는 한시(漢詩)가 개인의 출세를 위한 방편이고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과거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목으로 한시가 들어 있었기에 옛날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한시를 익혀야 했다. 시를 배우지 않으면 제대로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고, 사회적 입지 또한 갖추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옛날 어린이들은 글자를 익히자마자 문장을 익힌 옛날 교학(敎學) 과정으로 볼 때, 『천자문』을 익힌 바로 뒤부터 『동몽선습』, 『백련초해』 등을 학습했던 것이다. 『백련초해』는 바로 조선 시대 하서 김인후(1510∼1560)가 편찬한 몽학(蒙學) 교재이자 한시 학습 입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