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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글쓴이
홍명진 저
출판사
삶창(삶이보이는창)
출판일
2009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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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명진

1967년 경북 영덕에서 해녀의 딸로 태어났다. 글이 잘 안 풀릴 때나 몸이 아플 때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을 떠올리면 힘이 난다. 재래시장 기행을 좋아하고, 엄마의 방식으로 바다 냄새 물씬 나는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는다. 늘 파도치는 마음으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1년에 단편소설「바퀴의 집」으로 전태일문학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터틀넥 스웨터」로 장애를 가진 여자의 원초적 욕망을 외면하지 않고,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감싸 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제10회 사계절 문학상(2012), 제5회 백신애 문학상(2012), 우현 예술상(2013), 김용익 소설 문학상(2018)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장편소설 『숨비소리』, 『우주비행』, 『타임캡슐1 985』, 『앨리스의 소보로빵』, 『미스 조』, 단편 창작집 『터틀넥 스웨터』, 『당신의 비밀』 청소년 장편소설과 『우주비행』, 앤솔러지 『벌레들』, 『콤플렉스의 밀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거친 바람 속에서 웅웅거리는 그들의 숨소리
한 여인의 몸과 의식에 새겨진 시대의 폭력에 대한 서사


제주에서 태어나 해녀가 된 뒤 제주 4·3항쟁이 안겨 준 끔찍한 악몽 때문에 타관살이를 해야 했던 한 여인의 일생을 담고 있는 장편소설. 일제시대부터 제주 4·3항쟁을 거쳐 한국전쟁과 유신시대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삶을 파괴시켜 온 시대의 질곡, 평생 고약한 술버릇과 대책 없는 무능함으로 가난과 폭력을 안겨준 남편이라는 족쇄,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허망함, 그리고 한 번도 헤어나지 못했던 지겨운 가난. 고향마저도 그에게 포근하기만 한 곳이 아니었다.

숨 막히고 상처가 되는 시간들, 세상을 향해 큰소리 한 번 친 적 없는 그의 모습은 어쩌면 거친 역사 속에서도 어느 누구보다 오롯이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어려운 시간을 버텨준 이의 삶을 통해 시대의 폭력과 상처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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