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가난하지 않은 세상을 꿈꾸다
‘웹툰 해고’ 권성민 MBC PD의 첫 번째 에세이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한 우리의 삶,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만은 확실하지 않을까.
“몸과 마음이 가난하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꿈인 사람. 예능 PD인데 다큐멘터리 PD로 오해받는 사람. 스스로에게 몰두하는 데 게으르지 않는 사람. 소신을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사람.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성의 조화가 아름다운 사람. 바로 그런 사람, 권성민 PD가 자신과 꼭 닮은 에세이집 『살아갑니다』로 우리를 찾아왔다.
이 책은 고여 있는 법 없이 계속해서 움직이며 자기 삶의 오롯한 주체로 오늘을 살아가는 한 청춘의 꿈틀거림을 담고 있다. 숨다, 믿다, 아로새기다, 빚지다, 분노하다 등 생의 역동성을 포착한 동사 서른여섯 개를 주춧돌 삼아 이야기는 흐르고 번지고 퍼져나간다. 이 모든 기록은 결국 ‘살아간다’는 평범하기에 위대한 한 줌의 호흡으로 수렴된다. 우리의 내일은 알 수 없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고, 또 살아갈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책은 그 당연한 사실 속에서 하루하루 일상을 버티어가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응원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