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을 ‘새로운 글쓰기의 창시자’라고 주장한 필딩의 새로운 글쓰기가 어떠한 면에서 ‘희극적 로맨스’ 또는 ‘산문으로 된 희극적 서사시’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 결과 필딩이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는 이상주의자이며 동시에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인간의 실제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사실주의 작가라고 결론짓는다. 다시 말해 필딩은 해피엔딩과 같은 로맨스적인 양식을 사용하여 자신의 이상주의적 비전을 나타내었고, 또 한편으로는 현실을 꿰뚫고 있는 통찰력과 세밀한 관찰을 통해 당시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 사실주의 작가로 규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