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두렵지 않다.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한 허균, 그의 마지막 19일의 행적을 좇는다!
이 작품은 조선 중기 최고의 천재이자 이단아였던 허균이 처형장에서 최후를 맞는 순간에서 출발해 그로부터 19일 전까지, 비극의 카운트다운을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허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생생하게 파헤치고 있다. 작가 김탁환은 4년여에 걸친 답사와 연구를 통해 조선 중기의 정치, 사회, 궁중 풍속, 그리고 임진왜란과 인조반정, 병자호란에 이른 파란 많았던 역사와 당대를 살아간 지식인들의 면모까지도 실감나게 되살려내었다.
인간에게 가장 행복한 사회 체제에 대한 고뇌, 가난하고 병든 자들을 위한 관심,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갈망, 완벽해서 아름다운 이론과 실천의 조화, 실패하더라도 결코 패배하지 않는 투지를 지닌 독자들을 위해 썼다는 이 작품은, “실현 불가능한 꿈을 향해 무모했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달려간” 허균의 “실패하더라도 패배하지 않는 정신의 고귀함”을 우리에게 전한다. '조숙한 근대인' 허균의 혁명적 모습에서 이 시대에 필요한 지식인의 참모습, 우리가 그려야 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