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경제를 움직일 새로운 키, 그리드 락
경제학의 핵심 개념인 ‘소유권’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새로운 현상 ‘그리드락’을 제시함으로써,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중세의 도둑 귀족들, 종잇조각에 불과한 부동산 증서, 특허에 발목 잡힌 제약회사의 신약 개발, 그리고 뉴욕의 황당한 토지 몰수 사건에서 모스크바의 텅텅 빈 상가들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종횡무진하며 우리가 ‘그리드락’으로 잃어버린 ‘보이지 않는 기회’들을 포착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경제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들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집을 가진 사람은 많아졌으나,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는다. 음원 저작권자는 늘어나는데 음반 시장은 줄어든다. 모스크바의 상점들은 텅텅 비어 있는데, 가판은 넘쳐난다.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은 혁명적으로 변화했는데, 들을만한 음악도 볼만한 영화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하여 컬럼비아 대학 법학 교수인 마이클 헬러는 가진 자는 많아졌으나 사회 전체의 부는 정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하면서 "그리드락"이라는 새로운 경제를 해석하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리드락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과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들을 제시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라인 강의 통행세로 스스로를 몰락시킨 중세의 귀족들과 대기근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왔던 아일랜드의 감자 농부들의 이야기에서부터 현대 모스크바의 공용 아파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폭력과 부패까지 등을 살펴본다. 다양한 사례들을 종횡무진하며 그리드락의 실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을 돕는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가 어떤 단계로 진화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